경북지역 전문건설업체의 경영이 매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경북지역 전문건설업체의 건설공사 실적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성실적 신고 총 금액이 2조3,8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2조8,236억원)보다 15.6%(4,410억원) 감소했으며, 전국 평균 4조1,364억원의 57.6%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 2011년 3조544억원으로 겨우 3억원대에 턱걸이했던 기성실적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경북지역 전문건설 산업이 장기침체에 빠져 있다.
하도급 수주 금액은 2014년 8,723억원으로 2013년 1조495억원보다 16.9%(1,772억원)나 줄어 실적을 조사한 이후 처음으로 1조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외지업체 하도급 수주금액은 2조5,382억원으로 전년도 2조4,396억원보다 오히려 4.04%(986억원)늘었다.
이처럼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정부가 규제기요틴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비율 폐지를 추진하고 있어 건설업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광오 경북도회장은 “외지업체 수주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실질적으로 지역건설시장에서 외지업체보다 지역업체가 역차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정책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