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경북의용소방대가 도시·농어촌지역에 맞게 특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날로 복잡해지는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의용소방대 조직을 정비하기로 했다. 경북 23개 시·군에서는 1만2천여명의 의용소방대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방관서가 없는 농어촌지역의 신속한 출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방차량을 운전·관리하는 전담의용소방대 36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산악, 해안 등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전문의용소방대를 육성하고 산악·수난사고에 대비해 관련 장비를 갖추도록 한다.
도시지역은 소방용수와 비상구, 소방통로 확보 전담요원을 양성하고 농어촌지역은 전통시장과 문화재, 지역축제 행사장 안전지킴이로 편성해 운영한다.
특히 1∼2인이 근무하는 119지역대의 출동인력 보강을 위해 의용소방대원을 진압요원으로 지정하고 교육을 거쳐 재난현장에서 보조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
여성소방대원들을 심폐소생술 교육강사로 키우고 모든 의용소방대원들이 독거노인 등 사회취약계층에 매월 돌봄서비스 등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의용소방대원의 80% 정도가 농업, 어업, 상업, 주부 등 비전문적인 직업에 종사하고 있어 제대로 운영될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배영애 경북도의원은 “의용소방대원의 소방관련 자격증 소유자는 전체의 20%에 지나지 않고 전문화 교육프로그램도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활동이 실제 화재진압이나 인명구조, 구급보다 대부분 교육훈련이나 화재홍보, 캠페인 위주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