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구제역 방역에 속수무책으로 일관하다가 뒤늦게 대책기구를 출범시킨다고 5일 밝혔다. 30일 영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 7일만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지난 12월 30일 영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최근 의성, 안동으로 확산되자 4일 긴급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소집하고 `구제역 백신 접종 특별기동대’구성을 특별 지시했다.
그나마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 30여분 늦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이날 “최근 구제역의 발생 양상이 기존의 상식을 벗어나 상시적·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구제역 방역의 핵심은 백신 접종인데 이것이 잘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공수의와 공무원 등이 주축이 된`구제역 백신 전담조직’을 조속한 시일 내에 출범시키고, 축산 농가와의 사전협의 등을 거쳐 전 시군 일제 백신접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별기동대는 공수의와 공무원, 축협 및 생산자단체 등 3명이 1개조로 편성, 총 120개조, 360명으로 구성되며, 시군별 1명(총 22명)의 도 감독관도 특별 배치될 예정이다.
앞으로 특별기동대는 교육 및 실전훈련을 거친 후 추가백신 접종 현장에 우선 배치된다.
하지만 경북도의 이번 대책은 뒷북이라는 지적과 함께 최근 구제역은 백신접종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미봉책에 그칠 공산이 높다.